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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더욱 더 특별한 남양주 다산길.

<조수현의 숲길 이야기>

산과 강,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더욱 더 특별한 남양주 다산길.

 

슬로우 시티라 불리는 경기도 남양주. 이곳엔 ‘다산길’로 유명한 장거리 트레킹 코스가 있다. 다산길은 총 13개 코스로 총 길이 179.8km로 조성되었다. 2010년에 8개 코스가 생겼고 나머지 5개 코스는 2011년에 만들어졌다. 자전거 길과 보도 모두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다산길’이라는 명칭은 바로 남양주에서 나고 자란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정약용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를 기리는 마음과 정양용을 배출한 실학의 도시라는 고장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그의 호를 따라 ‘다산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남양주 전역에 걸쳐져 있는 다산길의 각 코스들은 한강과 북한강, 팔당호, 다산유적지, 광릉수목원 등 경관이 수려한 지역 명소와 문화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어떤 코스를 찾더라도 풍부한 볼거리가 많아 그 특별함은 배가 된다.

 

다산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2코스 ‘다산길’을 소개한다. 다산길은 능내1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해 다산유적지를 통해 마재마을로 향하는 코스로 총 3.4km의 짧고 평탄한 길이다. 강변과 호숫길, 숲길과 평탄한 시골길, 야트막한 산길까지, 1시간 내외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는 쉬운 길로 천천히 자연을 즐기면서 걷기 좋다. 짧은 구간이지만 계속 변하는 풍경에 지루할 틈이 없다.

다산유적지는 정약용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곳으로 남양주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내부에는 그의 생가 여유당(與猶堂)과 묘역이 있다. 다산기념관, 다산문화관, 실학박물관 등 정약용의 많은 업적을 엿볼 수 있다.

 

다산생태공원은 정약용이 가장 사랑했다는 길을 따라 조성된 테마공원이다. 넓은 초지와 수변의 억새, 울창한 숲을 통해 다산 정약용이 머물던 옛 정취를 복원하고자 조성된 곳이다. 산책로 곳곳에는 정약용을 상징하는 저서, 어록, 시 등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찾는 가족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 산과 강,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더욱 더 특별한 남양주 다산길. 어린 아이와 손을 잡고 가는 가족도, 서로에게 기대어 말없이 팔당호를 바라보는 연인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는 친구도, 모두 천천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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