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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 꿈돌이랜드의 추억

EXPO 꿈돌이랜드의 추억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대전방문의 해에 중부지방의 중심이요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전 EXPO 과학공원을 돌아보며

 

지난 1993년, 8월 7부터 11월 7일까지 93일간 EXPO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엑스포과학공원과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대전의 랜드마크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꿈돌이랜드는 지금은 어른이 된, 당시 아이들의 마음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

 

꿈돌이랜드를 찾는 사람들은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일일생활권이 가능했던 전국 각지의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았던 곳이다. 더구나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으로 인해 외국인들도 자주 이곳을 찾아 이색적인 맛과 즐길 거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즐거워하였다.

나는 ‘93 EXPO가 끝난 이후 꿈돌이랜드에서 어린이날이나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아이들에게 수년간 전속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준 바 있다. 필자가 그려준 캐리커처로 자신의 꿈과 미래의 모습을 본 어린이들은 뛸 듯이 기뻐하며 한마디로 입을 모아 "대박!! 캐리커처"라고 좋아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책상 앞에 그림을 걸어놓고 그 날부터 장래희망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동기부여를 받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또한, 오월의 장미 무대에서 펼쳐지는 즉흥 음악경연에서 노래하는 3~4분 사이에 현장에서 완성하는 크로키드로잉 아트쇼를 통해 생각지 못한 작품을 선물해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의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 당시 꿈돌이랜드에서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인하여 오늘날 생활 속의 문화가 대중화되고, 생활미술의 아이콘인 인물 캐리커처가 메뉴얼로 재생산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문화센터 등지에서 배우게 되었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아쉽게도 93 대전엑스포와 함께 중부권 최대의 과학공원으로, 대전 시민의 휴식처가 되어주며 사랑받았던 꿈돌이랜드가 2012년 5월로 문을 닫게 되었다.

 

무척 아쉬움이 남은 채 추억으로 되새기며, 대전마케팅공사가 만성적자로 허덕이며 유지하고 있지만, 운영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보이질 않고 있어 큰 문제로 남아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의 미래를 생각해 볼 때이다.

부디 “엑스포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과학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라는 본래의 약속이 하루빨리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글 그림 : 조희성(생활미술 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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