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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곡의 세계로의 초대‘독창회 Songs from Italy’ (ART SONG STORY #1)

예술가곡의 세계로의 초대,

‘독창회 Songs from Italy’ (ART SONG STORY #1)

소프라노 조용미를 만나보자.

 

글: 최 성미 기자

 

지역의 대표 성악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용미,

맑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발휘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소프라노 조용미의 보다 학구적인 독창회 무대가 준비 중이다.

작년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한 독창회에 이어 올해는 이탈리아 예술가곡으로 구성한 독창회로 기대감을 더해주는 소프라노 조용미를 만나보았다.

## 6월18일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독창회를 미리 축하드립니다.

이번 연주회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 초년생 때는 성악의 기본이 되는 가곡에 대한 음악회가 많았었는데 점점 음악계 뿐 아니라 예술계가 다원 예술을 추구하다보니 순수 성악 파트에 대한 연주 수가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 독창회는 각 예술가곡을 주제로 해서 기획된 9번의 연주회 중의 첫 번째로 이태리 가곡으로만 독창회를 해요. 이번엔 이태리 가곡인데 앞으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나아가서 한국가곡, 바로크시대 예술가곡 등 시대별 예술가곡들을 주제로 해서 9회에 걸친 기획 연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시 때는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레퍼토리들이 지금은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 연주회가 공부하는 학생들 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연주회를 하려고해요.

작년 같은 경우는 이태리 낭만파 오페라 아리아로만 했었는데 이번 예술가곡 무대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학구적이고 연구하게 되었어요. 이번 무대를 첫 시작으로 해서 9가지 주제로 계획 중인데, 일반 대중에게는 좀 어려운 주제일 수 있어요. 오페라 아리아의 경우 오페라라는 내용 안에 있으니까 대중적으로 들을 기회도 종종 있지만, 성악 전공자에게는 쉬우나 예술가곡의 경우 매니아 층이 아니면 사실 접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기회조차 없다는 게 안타까워서 그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이번 독창회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 독창회 프로그램은?

 

---카치니(G.Caccini)의 아마릴리, 내 사랑(Amarili, mia bella)를 첫 곡으로

체스티(M.A.Cesti), 스카를라티(A.Scarlatti), 칼다라(A.Caldara), 비발디(A.Vivaldi), 헨델(G.Handel), 피치니(N.Piccinni)의 곡으로 1부를 연주합니다. 특별출연으로 성악앙상블 노이시아모(NoiSiamo) 팀이 나와서 토스티(F.P.Tosti)의 최후의 노래, 꿈(Sogno), 세레나데를 노래할 예정이구요, 2부에는 로시니(G.A.Rossini), 도니제티(G.Donizrtti), 마스카니(P.Mascagni) 등의 작곡가의 곡으로 연주 될 예정입니다.

 

## 반주를 현악4중주와 함께 구성한 것 같아요.

 

---네, 이번엔 특별히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한 현악4중주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게 되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예정이에요. 1바이올린에는 이윤소, 2바이올린은 심여원, 비올라 윤예슬, 첼로 전예린, 피아노에는 박지혜가 맡았으며 이를 위해 김권섭, 정수화, 채수남 선생님들께서 편곡에 힘을 보태주셨어요.

 

##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는?

 

---예술가곡 중에서는 그동안 저는 빠른 템포의 곡을 많이 좋아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스카를라티 곡을 준비하면서 경쾌하면서 리드미컬한 곡이 많아서 지금은 스카를라티의 곡들에 대해 깊은 매력을 느꼈어요. 그 시대만의 매력도 있구요. 그리고, 낭만 시대의 곡들을 보면 벨리니 곡들이 좋아요. 마음을 흔드는 예쁜 멜로디가 좋은 것 같아요. 오페라 아리아를 하다보면 베르디나 푸치니의 무겁고 중후한 곡들을 하게 되는데 예술가곡으로 들어와 보면, 예술가곡 만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선율들이 매력인 것 같아요.

 

## 독창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독창회는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에요. 제 경우에 첫 귀국 독창회를 귀국 후 한참 만에 했는데 첫 독창회를 열기까지는 정말 부담도 많았고 시작이 어려웠어요. 이번 9회의 독창회를 기획하면서도 부담감은 크지만 안일해지는 생각을 떨쳐보고자 혼자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독창회를 1년에 한 번씩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하다보면 나이도 점점 많아지는 부담이 있고. 그래서 1년에 두 차례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소규모라도 성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곡을 알리고 현장에서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요. 유학 후에 한국에 와서 연주를 하다 보니 이태리에서 공부해 온 곡 중에 좋아하는 곡 중에 한 번도 연주하지 못한 곡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음악회 성격에 맞추어 선호하는 곡들로 레퍼토리를 하다보니까. 선호도가 높은 곡은 1년에 몇 십번을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제 레퍼토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스스로 무대를 만드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내려져서 힘들지만 도전해 보는거죠. 보람있는 것은 독창회를 다녀 간 제자들이 그때 들은 새로운 곡을 해보고 싶다고 할 때에요.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만 제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 어린 시절 가졌던 꿈,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의 어린 시절의 꿈은 사실 수학 교사였어요. 약사이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약사가 되고 싶기도 했구요. 항상 꿈이 이과 쪽이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선생님께서 너 노래 한번 해볼래? 라고 말씀하셨을 때 무대에 서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내 삶이 멋있어지겠다는 꿈을 꾸었고 지금의 소프라노가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당시 큰언니가 작곡을 전공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 네, 음악가족이신 것 같아요. 가족 소개 부탁 드려도 될까요.

 

---큰언니가 작곡을 전공해서 지금은 중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이고 남동생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출연했던 조 용훈 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한국음악을 좋아했던 동생이 남달랐는데 서양음악 위주의 가정 분위기 때문에 한국음악을 못하고 성악을 했는데 지금은 음악 읽어주는 남자 등의 뮤직 콘서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라는 점은?

 

---무대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성악을 공부한 후배들이 다른 길로 나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대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깊이 더 공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성미 기자  sungmi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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