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樂
지나간 자리에 서서

지나간 자리에 서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을 그려서 보여 주는것이다. 즉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이나 느낌을 자기자신의 스타일로 그려서 나의 진솔함을 표현 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옮겨 그리는 것을 재현이라고 한다면 꼭 필요한 부분을 작가의 예술적인 사고와 감성으로 창의적인 표현으로 그린 것을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는 소재를 선택하여 극적인 상황으로 몰고 간다. 작가의 상상, 사상 등 회화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평면상의 화폭위에 표현된다. 이때 비로서 우리는 그림이라 칭한다. 이 그림을 통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이나 감정을 이입시켜 창작활동에 참여 하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모든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케 한다.

 

표현 하고자하는 화가의 본능에 의해 무언가를 그리려 스케치 도구를 챙겨들고 나선 곳이 대전시 원신흥동 목원대 입구에 우뚝 서있던 무척 오래 됨직한 벽돌공장의 잔해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오랜 세월동안 풍상에 찢기고 떨어져 나간 흔적과 세월의 무게에 퇴색된 거대한 지붕의 실루엣이 하늘과 맞닿아 시선을 끌어 여러번의 현장 스케치를 거처 펜화작업을 거듭한 끝에 완성한 ‘도회의 잔해’를 그려가던 15년전의 기억이 새롭다.

 

오늘날 대전 서남부권 개발과 도안동 아파트 건설로 헐어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으며 당시에 그려놓았던 스케치와 작품을 통해 지나간 자리를 확인할 수밖에 없고 현재의 넓게 뚫린 도로, 대단위 아파트와 상가들이 들어서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불과 10수년전의 한적했던 풍경들이 도시의 발전과 개발에 밀려 사라져가고 남아있는 그림을 통하여 그리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서로 공감하고 아름다움을 함께할 때 화가로서의 행복과 함께 지나간 자리를 더듬어 시간을 되돌려 본다

 

글,그림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충청포스트  webmaster@ccpost.co.kr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포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