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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 청소년합창단독립열사들의 삶을 그려낸 합창음악극 ‘마지막 편지’

대전시립 청소년합창단

독립열사들의 삶을 그려낸 합창음악극 ‘마지막 편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5월 1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열사들의 뜨거운 삶을 그려낸  합창음악극 ‘마지막 편지’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글 정다은 기자

이번 연주회는 대전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 기념으로 대전시립청소년합창 단과 공동 주관해 제작한 공연이다.
창작 합창음악극 ‘마지막 편지’는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열정을 되돌아보고 합창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관객 특히 청 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민족적인 자긍심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키워 주고자 준비한 작품이다. 1919년 3·1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유관순, 윤봉길, 김구, 안창호, 안중근 등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세워온 대한 민국의 역사를 합창과 독창의 조화 속에 펼쳐진다.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사건이 연대기를 초월해 재구성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합창음악극 ‘마지막 편지’는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한 우리나라 대표 작곡가 ‘허걸 재’씨가 곡을 만들고 이승원 대본, 윤상호 연 출로 무대화된다.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천경필 예술감 독 지휘 아래 음악을 구성하고 지역을 기반 으로 활동 중인 솔리스트들이 참석해 극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나라를 빼앗기고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독립 을 외쳤던 이름 없는 그러나 역사의 주인공이 었던 백성들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원들이 열연한다.
‘마지막 편지’는 2막 6장으로 구성됐다. 오케 스트라의 장엄한 서곡에 맞춰 독립투사들이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빠 른 템포와 변박자로 구성된 곡은 독립만세운 동의 긴박함을 보여주고 결의를 표현한다.
1막에서는 유관순의 독립만세 운동과 1932 년 윤봉길 열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의 도시락 폭탄 투척 사건, 이를 앞두고 성사된 윤 봉길과 김구의 만남이 선보인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위태로운 감정을 소프라노 선율로 들려주는 유관순, 순국한 열사들의 주검을 보며 가족을 뒤로 한 채 의 연히 나라를 위해 길을 떠나는 윤봉길(테너), 시계를 교환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구 (바리톤)와 윤봉길의‘시계 이중창’ 등 나라를 잃은 슬픔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대 한민국의 독립을 확신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어우러져 있다.
2막은 스윙리듬을 사용해 밝고 경쾌한 분위 기로 시작된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의 기반 을 마련하는 안창호의 모습이 하와이 사탕 수수밭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장면이 바뀌어 1909년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 부미를 사살하기 전의 굳은 의지를 담아 장 엄한 아리아로 표현한다.
빠른 템포와 셋잇단음표의 리듬 그리고 비화 성음으로 안중근 의사의 재판 장면이 연출되 고, 아들을 향한 사랑을 억누른 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어머니의 가슴 아픈 마음이 애절한 선율로 이어진다.

한편 극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며 가장 드라마틱 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히데끼는 조선인이지만 일본 순사로 모순된 선택의 삶을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참회의 눈물로 비장함을 더해준다. 시공을 넘나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마지 막 편지’는 드디어 독립을 쟁취하는 장면에 이르고 환호하는 군중을 표현한다. 기쁨에 이어지는 정적, 그리고 잔인한 역사 속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의 그 리움이 애달픈 민족의 감정이 깃든 서정적 동요 ‘따 오기’로 그려진다. 마지막 편지의 대미는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로운 이 름이 후세에 길이 남아 있음을 기억하며 모든 출연 자들이 무대에 등장해 유방백세(流芳百世)를 부르 며 끝을 맺는다.
역사란 과거의 사실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새로 운 전망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경험하지 못했 던 일제 강점기의 처절한 아픔과 좌절을 작품을 통 해 이해하고 목숨을 걸고 항거했던 우리 독립 영웅 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대한민국의 희 망찬 미래를 그려보는 합창음악극‘마지막 편지’! 관객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극적 요소와 안무를 도입하고 영상과 음 향의 효과를 더해 현실감 높은 무대를 선사할 계획 이다.
‘마지막 편지’는 이미 오래전 별이 되어 사라진 독 립 영웅들의 탄식과 절절한 애국심이 아름다운 음 악으로 승화되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다은 기자  jde548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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