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ECONOMY
‘낮달 농장’ 대표 조광연 농부 이야기구기자로 성공해서 장가갈래요.
  • 글.사진 조병무 편집위원
  • 승인 2018.07.05 16:17
  • 댓글 0

‘낮달 농장’ 대표 조광연 농부 이야기

구기자로 성공해서 장가갈래요.
대문이 없는 집에 산다. 다른 집들도 그러한가. 좌우를 둘러보니 그렇지 않다.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빙그레 웃으며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질문을 한다며. “괜찮다”라는 간단한 답으로 끝을 맺는다. 사람은 모두 나처럼 착한 심성을 갖고 살지 않느냐는 눈치다.

글·사진 조병무 편집위원

‘구기자’ 한 작물로만 승부를 건 청년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철저한 계산을 바탕으로 농업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 신에게 최적의 조건을 찾아 선택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성공이 가능하다는 ‘농업의 정석’을 구현하는 초보 농군 조광 연(38세)는 구기자로 유명한 청양이 아닌 부여군 ‘낮달 농장’ 대표다. 버섯, 수박, 멜론 등이 주 재배 지역인 부여에서 왜 구기자를 선정했는지 그 사유를 들어본다.


구기자를 선정한 이유 “간단하게 말하면 수익에서 월등한데도 불구하고 일손이 적 어서입니다.” “판로 걱정 없고, 외국인 일손도 모자라는 농촌 현실 속에 혼 자서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 수박으로 연 약 3,000만 원의 매출을 올 리셨는데, 계속 순을 따주어야 하는 수박에 비해 구기자는 최 소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행적 타성을 버리고 트렌드를 분석하여 새롭게 도전하는 기 업가 정신이 농업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960m²(1,200평)에 자동개폐기 시설을 한 하우스 5동의 재 래종 구기자로 2017년 지난 첫해 600근을 생산, 2,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조광연 농부는 금년 3배 이상의 수입 목표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해가 지날수록 늘어날 생산량으로 년 1 억 이상의 수입액이 눈에 보인다고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보인 다. 동행 한 충남농업기술원 강소농 방상만 전문위원(지역전략 작목 구기자)도 맞는 말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조목조목 들 어 설명하며 확인 인증을 해준다.


귀농을 한 사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오산 금형공장에서 6년간 회사를 다니 다가 접고, 자신의 사업을 하려 음식점을 개업하자 바로 메리 스 사태가 와서 이 사업은 나와 인연이 없는 것으로 단정하고, 과감하게 문을 닫는다. 이후 외장 인테리어 업종에서 일용직 으로 생활하던 중 2016년 1월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귀향한 것이 고향을 지키게 된 동기라고 한다.


실제 농사 경험이 적은 조광연 초보 농군의 작업 노하우는 구 기자 연구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첫해 이종권 연구회 총무님의 지도와 도움이 컸다며, 자율 모임체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경쟁력 강화는 자신의 역량 강화로 부터 시작됨을 알고, 로컬 푸드 창업교육 이수를 비롯한 각종 교육 참여는 물론 농 사 관련 정보 수집과 인맥 쌓기에 열중하며 자기개발에 진력 한다. 방상만 전문위원과의 인연도 강소농 교육으로 맺어진 인 연이다.
구기자 연구회가 매월 갖는 정기모임은 저녁시간인데도, 먼 곳 까지 발걸음 해 빠짐없이 참석하여 지도해준 방상만 전문위원 은 당진농업기술센터 소장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이제 는 가장 든든한 멘토가 됐다.
구기자의 효능과 농약관리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는 알려진 바대로 제아잔틴, 카로틴, 티아민, 비타민A, C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콜린 대사 물질의 하나인 베아틴이 풍부하여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분해하는 효 과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일반 적으로 알려진 효능을 살펴보면 혈관질환 예방, 간 기능 개선, 뇌기능 향상, 면역력 향상, 눈 건강 개선, 피부 미용, 정력 강 화, 탈모 완화 등이다. 이토록 다양한 성분은 웰빙 시대에 판로가 수월함을 암시한다. 일본과 몽골 등에 수출되기도 하니,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력하면 된다. 그동안 농약 때문에 기피 대상이 되었던 이미지도 이제는 농 약 허용 목록 관리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걱정을 놓아도 된다.


  구기자로 성공하여 장가갈래요. 어머니 김정숙(59세) 여사와 함께 사는 조광연 씨는 38세 노 총각이다. 안정된 경제생활이 각종 문화생활을 갖게 한다며 구기자의 성 공으로 멋진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있는 요즈음의 농업은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라며 희 망에 부풀어 있다. 스마트 팜 농장을 갖는 것이 꿈이라며 자기계발에 노력한다. 강소농의 실현은 바로 신기술로 차별화하는 것이라며, 금년 2 차로 시행하는 청년 창업농에 지원하여 체계적인 농사 관리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인 한 구기자의 성공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속이 꽉 찬 남자. 그의 바람대로 구기자로 성공해서 예쁜 신부를 맞이하기 바라 며, 총총걸음으로 하우스를 나섰다.

글.사진 조병무 편집위원  webmaster@ccpost.co.kr

<저작권자 © 충청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사진 조병무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