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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2급 황소영 국악인 “민요는 힐링이 돼요.”“매일매일 기도해요. 하느님 제게 민요를 가르쳐주실 선생님을 보내주세요”

차세대 소리꾼 황소영 국악인은 그녀의 직장인 둔산초등학교에서 충청포스트 편집장과 인터뷰를 하며 “저 전국 국악인 대회에 나가서 본선에 붙었어요. 8월 13일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 공연장서 본선 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황소영 국악인은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 있게 질러내는 고음이 매력이다. 지적장애 2급 황소영의 장애와 민요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적장애 2급 민요가수 황소영

-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었던 건가요?

▶아니요. 어렸을 때 다락에서 떨어져 죽다 살아났는데, 그때부터 이상해 병원에 갔더니 장애 등급이 나왔어요.

 

- 지금도 국악 배우고 있나요?

▶네, 양인규 선생님에게 장구를 배우고 있고, 선생님이 소개해주신 피리선생님으로부터 피리도 배우고 있습니다.

- 국악을 좋아하고 배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4년도에 저희 아빠가 장애인 협회 회장님께 갔었는데 거기서 권숙진 청해 무용단 선생님을 만나 우리 딸이 예능을 좋아하고 잘 한다고 하셔서 선생님이 우리 집을 찾아오셨어요.

제가 두드리는 걸 하고 싶다고 했더니 양인규 장구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양인규 선생님은 저를 처음 보시고 장구하고 공채, 열채 그리고 가락지를 주시는 거예요.

그렇게 주셔서 지금까지 배우고 있고, 아빠가 양인규 선생님께 민요 선생님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셨더니, 양 선생님 후배 민요 선생님을 소개해 주셔서 몇 개월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대학교 사회복지과를 다닐 때는 ‘내가 여기 왜 왔나’싶기도 했는데 양인규 선생님을 만나고부터 자신감이 생겼어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선생님 민요 배우고 싶어요. 피리 배우고 싶어요.”하면 다 소개해 주셨어요. 양인규 선생님께는 꼭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 국악을 배운지는 얼마나 됐나요?

▶햇수로는 4년 됐어요. 국악원 김미숙 선생님께도 배웠어요. 지금은 양인규 선생님이 소개해 주셔서 부여 국악원 선생님이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제가 국악을 너무 배우고 싶어서 청와대에 편지를 썼어요. 우리 아빠는 시각장애인인데 국악을 배우려면 돈이 많이 들어 후원을 좀 부탁드린다고, 국악을 배워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더니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는데 그런 건 후원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공연은 얼마나

▶아빠가 시각장애인으로 안마를 하시는데, 아빠를 따라 경로당이나 요양원에 가서 민요를 부르고 합니다. 또 2015년 2월부터 영화를 찍었어요, ‘장애인 스페셜K’라고 전국 대회가 있는데, 발표가 10월에 있어요. 상 받으면 개봉한다고 했어요.

 

-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소영 씨를 어떻게 평하나요?

▶떨리는 목도 없고, 목소리가 맑고 좋대요.

 

-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제 꿈은 국악원 김미숙 선생님께 민요를 배우고 싶어요. 선생님께 잘 배워서 장애인 국악인이 되고 싶어요. 제가 음은 잘 타거든요. 잘 배워서 저보다 더 어려운, 오갈 데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 건물을 사서 그런 친구들을 위해 살고 싶어요. 또 ‘장애인 스페셜K’ 전국 대회에 서류를 냈는데, 경기민요 분야에서 예선 통과 했어요.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전 정말 민요를 좋아해요. 계속 배워서 훌륭한 국악인이 되고 싶어요. 좋은 선생님이 저를 좀 더 가르쳐 주시고 끌어 주신다면 훌륭한 국악인이 되어 꼭 사회에 보답을 하겠습니다. 민요 선생님, 제게 민요를 가르쳐 주세요. 민요는 힐링이 돼요.

정다은 기자  jde548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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